높은 교육열과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서 비대면 교육 상품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킨 ‘에듀테크(Edu+Tech)’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교원은 자사 에듀 브랜드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에듀테크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성장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교원 에듀 사업부 내에는 전집, 외국어, 학습지 영역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브랜드가 필요했으며 일정한 보증, 명명 체계 없이 브랜드 및 상품 포트폴리오가 형성돼 있어 이를 정비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인터브랜드는 가장 먼저 에듀 사업부의 대표 브랜드인 ‘빨간펜’의 브랜드 유효성을 진단하고, 통합 브랜드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브랜드 자산, 수요 창출 역할력 등의 세부 항목에 대한 진단을 통해 통합 브랜드로서의 ‘빨간펜’과 학습지 브랜드로의 ‘빨간펜’으로 이원화하여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때, 기존의 빨간펜은 학습지 전문 브랜드로 강하게 인지되고 있어 통합 브랜드 빨간펜의 새로운 BI 디자인이 필요했다. 이에 교원의 에듀 브랜드를 포괄할 수 있도록 대표성을 가지며 학습지가 연상되지 않는 신선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고,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 적용이 쉬운 심플한 디자인 방향성을 수립했다.

전체적으로 직선형의 곧은 서체를 기반으로 한 워드마크 타입의 BI는 정직한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한다. 또한, 빨간펜의 ‘간’을 아이의 미소 짓는 얼굴로 형상화해 아이에게는 즐거운 학습 경험을, 학부모에게는 성장의 기쁨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체계 없이 확장되던 상품/서비스 브랜드 명명 체계는 인지도 분석 결과를 반영해 서술어를 보강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비주얼 체계 역시 빨간펜의 BI와 하위 브랜드, 서비스 브랜드들과 결합한 조합형을 만들어 일관성 있는 형태로 재정립했다.

마지막으로, 빨간펜이 학습지 No. 1 브랜드를 넘어 에듀테크 No. 1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기/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운영 원칙을 도출했다. 학습, 독서, 외국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브랜드로의 리뉴얼 후, 빨간펜은 ‘2021 국가서비스대상’ 에듀테크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향후 에듀테크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탄탄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빨간펜이 보일 혁신적인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