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Korea Brand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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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46위, 브랜드 가치 4,257억 원]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은 분사 3년 만에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5조 5,986억 원, 영업이익 1조 2,13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3.4%, 57.9% 성장을 일구어 냈다. 지난해 미국 GM(General Motors)과 3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및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캐나다 합작 공장,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와의 합작 공장 건설을 연이어 발표하였으며, 올해 초 포드(Ford)와의 튀르키예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3월에는 애리조나 독자공장 건설에 7조 2천억원 투자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충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즈니스 성과 도출 외에도 사업의 핵심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 독일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와의 수산화리튬 공급 체결을 통해 친환경적인 리튬 생산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또,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 Co.)와의 MOU 체결로 폐배터리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사업의 생산성 및 제품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리더십 있는 행보를 보여온 LG에너지솔루션은 브랜드 가치 4,257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내 역량 강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삼으며 연 매출을 25~30%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원통형 신규 폼팩터 등 보다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하여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 및 전동화가 가능하는 스마트팩토리의 구축을 통해서는 생산성 강화 및 품질 안정화를 달성할 전망이다.
인터브랜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과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은 이 시대 브랜드의 성장 키워드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거침없는 성장이 이러한 브랜드 리더십에 대한 좋은 예가 되기를 기대한다.
오리온 [47위, 브랜드 가치 4,184억 원]
대표 스테디셀러 ‘초코파이 情’으로 친숙한 오리온(Orion)은 ‘포카칩’, ‘꼬북칩’ 등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러시아와 같은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8,732억 원(전년 대비+22.0%), 영업이익 4,667억 원(전년 대비 +25.1%)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브랜드 가치 4,184억 원으로 2023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오리온의 꾸준한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부재료 가격, 에너지 비용 및 운임 단가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인 오리온의 행보는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친 전략이 주효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년 완공된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은 향후 중앙아시아, 동유럽 제과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오리온의 지속적인 해외 사업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오리온은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시장에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2년 12월 각각 118%, 124% 가동률을 보였던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공급량 확대와 생산 안정화에 주력한다. 인도에서도 현지 스낵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제과사업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만큼 1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식음료 산업 중심의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오리온의 건강 지향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2018년 론칭한 간편식사대용식 전문브랜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는 출시 첫 해 연 매출 43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22년에는 매출이 3배 증가한 134억 원을 달성하는 등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그래놀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닥터유’는 ‘맛있는 건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닥터유 제주용암수’, ‘단백질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국내 대표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움직임도 미래의 청신호를 가늠케 한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하고 현재 대장암 체외진단 키트, 결핵백신,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수행과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투자 기회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규모와 내실의 성장으로 제과 기업에서 건강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잠재력을 넓혀가고 있는 오리온의 다음 Iconic Move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