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Korea Brands 2022:

Top Growing

카카오 [7 위(▲4), +34.0%, 브랜드 가치 3조 4,166억 원]

카카오(Kakao)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조 1,367억 원(전년 대비 +47.6%), 영업이익 5,949억 원(전년 대비 +30.5%)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처음으로 매출 4조 원을 넘어선 2020년 이후 1년 만에 매출 6조 원을 넘어서게 만든 원동력은 신사업과 기존 사업을 아우르는 킬러 성장 부문이 다각화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카카오가 영위하는 사업 중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 모두 4~50%대 성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플랫폼 부문 내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 내 ‘카카오게임즈’가 70~100%대 성장률을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4.0% 증가한 3조 4,16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테크핀 등의 혁신 서비스를 카카오톡과 접목시키며, ‘국민 메신저앱’을 넘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확장 성장한 브랜드의 교과서적인 케이스이기도 하다. 특히, 핀테크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의 간편 결제 서비스로 3,7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금융 혁신을 선도했다.

4,700만 명 이상의 카카오톡 MAU(Monthly Active Users)를 기반으로 한 연결망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카카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과 이사회 산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위원회 운영 등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기업 차원의 노력도 보이고 있다. 매년 보이는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세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사회에 전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해본다.

하이브 [39위(▲3), +15.1%, 브랜드 가치 5,920억 원]

2021년 하이브(HYBE)는 음반 판매 부문에서 BTS 740만 장,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 장, 엔하이픈 220만 장의 실적을 기록한 밀리언셀러를 다수 배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공연 매출이 전년 대비 980% 증가하며 국내 가요 기획사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2,559억 원, 영업이익 1,9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57.7%, 30.7%씩 증가한 하이브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브의 브랜드 가치는 5,9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해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상승했다. 특히 팬들의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Human의 기본적인 욕구인 Play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차별적 경험들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한 해 하이브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소속되어 있는 이타카 홀딩스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엔터 기획사로서의 글로벌 인지도(Presence)를 강화했으며, 두나무와 함께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를 발행을 기획하고, 위버스와 네이버 V-LIVE를 통합해 팬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소속감을 강화해 나갔다. 또한, 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시작으로 도시 곳곳에서 공연을 넘어 아티스트와 관련된 쇼핑, 식음료, 숙박, 엔터테인먼트 같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사람들의 Play 욕구를 최대한으로 충족시켜주는 The City라는 새로운 공연 사업 모델을 선보이며 차별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하이브가 또 어떠한 새로운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할지 기대해 본다.

현대백화점 46위(▲3), +11.7%, 브랜드 가치 4,212억 원]

현대백화점(Hyundai Department Store)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 5,724억 원(전년 대비 +57.2%), 영업이익 2,644억 원(전년 대비 +94.6%)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2,922억 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1) 코로나의 영향이 둔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인 실적 2) 면세점 부문이 2020년 2월 오픈한 동대문점, 9월 오픈한 인천공항점을 기반으로 실현한 ‘규모의 경제’가 있었다. 실제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중 면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7.4%에서 2021년 44.6%로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1.7% 성장한 4,212억 원을 기록했는데, 업의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역으로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브랜드 운영 전략을 취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통업계 경쟁 브랜드들이 온라인에 역량을 집중한 사이,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면세점, 아울렛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확장한 데에 이어, 2021년 2월에는 더현대서울을 성공적으로 오픈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더현대서울은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매장 면적의 비중을 51%로, 나머지 49%의 공간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며 주목받았다. 더현대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은 기존 현대백화점 점포의 평균(65%)보다 14%가량 낮은 것으로,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만이 구현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고객 경험’에 집중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더현대서울은 오픈 후 1년간 누적 매출액 8,005억 원을 달성하며, 현대백화점의 호실적에 큰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오프라인 리테일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의 지평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