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Korea Brands 2021:

Top Growing

카카오 [11위(▲8), +55.4%, 브랜드 가치 2조 5,489억 원]

카카오(Kakao)는 2020년 매출 4조 1,567억 원(전년 대비 +35%), 영업이익 4,560억 원(전년 대비 +121%)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매출 4조 원의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더 많은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폭발적인 외형성장이 이루어졌다. 특히, 뱅크,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향상되었다. 나아가, 2021년에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가파르게 성장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자회사들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기업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2018년 ‘카카오커머스’로 분사) 2010년, 유통 시장에서 다소 생소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모바일/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을 무려 3조 5,000억 원 규모(업계 추산)로 성장시켰다. 시의성 있는 상품 기획전과 이용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매년 선물하기를 통해 꾸준히 50%를 웃도는 거래액 성장세를 달성한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명품’ 테마를 신설해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취급 품목을 확장했으며, 다수의 PB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물하기 시장 개척에 성공한 카카오커머스는, 올해 사업자용 선물 플랫폼인 ‘선물하기 for Biz’를 출시해 더욱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개인 간 연결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그 파급 효과가 강화되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새로움의 실현 즉, ‘Lasting First’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는 카테고리(Category)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삶과 관련성이 높은 다양한 니즈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구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인터브랜드는 카테고리를 넘어 한 단계 확장된 개념을 ‘아레나(Arena)’라 칭하는데, 카카오톡으로 시작해 뱅크,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까지 아레나의 측면에서 기존 플랫폼을 확장해 온 카카오는 일상 곳곳에 파고들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의 출시로 통신사와 은행 등이 우위를 점하던 민간 디지털 인증 시장을 뒤흔들었으며, 퀵서비스/보험/웹 기반 콘텐츠 시장에 연이어 뛰어들며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한편, 코로나 19의 발병 이후, 코로나 예방 및 피해 극복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한 카카오는 올해부터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에 지난 1월 ESG 위원회를 신설, 카카오의 ESG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하고 ‘기부 및 행동 변화 플랫폼의 운영을 통한 공헌, 벤처 생태계 활성화, 청소년 대상 IT 교육 및 개발자 콘퍼런스의 개최’ 등 80여 개의 추진 과제를 진행하며 윤리적 리더십(Ethical leadership)을 발휘하고 있다.

키움증권 [40위(▲2), +30.2%, 브랜드 가치 5,283억 원]

최초의 온라인 종합 증권사인 키움증권(KIWOOM Securities)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 9,549억 원(전년 대비 +101.6%), 순이익 6,939억 원(전년 대비 +91.3%)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한 폭락장에서 코스피 우량주를 둘러싸고 일어난 소위 ‘동학개미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각종 기관의 매도 매물을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세로 받아내며, 2020년 키움증권은 총 333만 개의 신규 계좌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9.6%의 비율로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이와 함께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brokerage – 거래 중개 수수료) 순이익은 3,7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0.6%의 증가 폭을 보이며 키움증권의 실적을 견인했다.

16년 연속 브로커리지 부문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 환경 및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 출시 그리고 고객과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측면에서 두각을 보였다.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는 여전히 시장 내 1위 앱으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내맘대로‘ 기능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플랫폼/구독경제 비즈니스, 5G, 반도체 등 최근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산업 분야 및 기업 관련 펀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대응력을 제고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전역 및 아시아에서 5G 관련 하드웨어와 케이블, 반도체 생산업체 등에 투자하는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50펀드’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키움증권의 브랜딩/마케팅 활동이 두드러지는데, 작년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신규 개인투자자, 특히 온라인 및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 세대가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온라인상에서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키움증권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네이버 포스트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며 주식 동향 및 종목 분석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키움증권이 2021년 3월, 증권사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이는 주요 경쟁사 대비 약 10만 명 많은 구독자 규모로, 키움증권이 투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3,000개 이상의 정보성 콘텐츠를 게시하며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 얻은 성과이다. 실제 신규 개설된 계좌 중 30대 이하 비중이 5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키움증권이 젊은 투자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주식 거래 기능을 탑재한 ‘영웅문s’에 ‘영웅문s 글로벌’을 통합시키는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해 ‘뱅크샐러드’의 레이니스트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서비스 개발 투자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정보 및 서비스의 제공으로, 넓은 연령대를 아우르고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종합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