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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brand SEOUL

한국 최초의
엠갤러리 컬렉션,
호텔 나루

HOTEL NARU SEOUL – MGALLERY

Hotel Naru Seoul MGallery

‘엠갤러리(MGallery)’는 각 호텔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특별한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하는 글로벌 부티크 호텔 컬렉션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엠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호텔 나루 서울 – 엠갤러리’는 지난가을 개관 이후 개성 있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호텔 나루만의 차별성을 보여주고자 브랜드 컨셉 및 스토리부터 BI 디자인과 전반적인 비주얼 시스템을 개발하는 여정에 함께했다.

예로부터 교류의 중심지였던 서울 마포에 위치한 호텔 나루는 그곳의 옛 지명 ‘마포 나루’에서 영감받아 지어진 이름이다. 역사적 그리고 지리적 특징을 잘 담아낸 이름처럼 호텔 나루는 한강을 마주 보고 있어 투숙객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사한다. 인터브랜드는 호텔 나루의 특장점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면 좋을지 고민 끝에 다섯 가지의 콘셉트와 스토리 방향성을 제안, 이를 녹여내 새로운 ‘나루’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

오래된 나룻배와 나루터 이미지가 연상될 수 있는 ‘나루’라는 단어를 2단으로 분리하여 디자인함으로써 비정형적인 워드마크가 탄생했다. 이러한 디자인적 접근은 ‘나루 naru’라는 4개의 레터를 단어보다 이미지의 형태로 인식시켰다. 이는 독특하고 차별적인 인상을 풍기며, 심미적으로도 신선함을 부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 대각선으로 마주하고 있는 n, u 그리고 a, r의 레터는 소문자로 표기할 때 드러나는 세리프의 굴곡, 각도의 대칭들을 섬세하게 고려하여 디자인되었다. 이 특징들이 호텔 나루의 유기적인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며, 5성급 부티크 호텔로써 프리미엄 한 가치와 우아한 이미지를 잘 담아내고 있다.

‘도심 속 자연에서의 휴식’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호텔 나루가 품고 있는 주변의 자연환경 (한강, 밤섬 등) 또한 호텔 나루의 BI에 녹아있다. 워드마크의 유려한 곡선과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 물에서 그려진 듯한 개성 있는 a의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자연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했으며, BI의 컬러시스템은 이러한 자연의 요소를 더욱 확고히 표현한다. 포인트 컬러인 오렌지는 호텔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한강의 해질녘 노을빛에서 영감을 받아 선정되었으며, 메인 컬러 역시 호텔에서 바로 보이는 밤섬의 갈대 등의 감성적인 자연물에서 영감받은 따뜻하고 포근한 내추럴한 컬러로 구성했다.

호텔 나루 프로젝트는 ‘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위치적 특장점을 잘 반영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로 대한민국 최초 엠갤러리 컬렉션 호텔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를 통해 호텔 나루가 서울과 한강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호텔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