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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룩디자인

PYEONGCHANG WINTER OLYMPICS

#4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룩디자인 개발

올림픽 Look 디자인은 올림픽 대회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룩디자인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모든 세대의 참여와 세대 간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 과거 1988 서울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렸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발전된 대한민국의 근원과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엿보인다.

| 올림픽 역사상 글자를 소재로 한 첫번째 룩디자인

올림픽 Look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시점을 전후로 수많은 영역에서 확장되고 제작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므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모듈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한국의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 우리의 전통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줄 기회로 활용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우리만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룩디자인 소재로 ‘한글’이 선택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살펴보면 한글은 모든 백성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소통하기위해 창제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글의 과학성과 창의적 가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는데, 뛰어난 조형성을 가진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분리, 재조합함으로써 단순히 언어를 표현하는 도구가 아닌 세계인이 공감하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Look 디자인은 글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올림픽 Look 디자인이며 한글의 자음 모음으로 구성된 눈꽃을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Look 디자인을 보완하고 겨울 스포츠로서의 의미를 더해 섬세한 형태로 조합되어 완성도가 높게 표현되었다.

| 세분화된 컬러시스템과 대담한 크라핑의 조화 

한글로 쓰인 ‘평창 2018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은 세계인이 모여 축제의 장이 되는 평창을 의미하고 그 위에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들이 더해졌다. 또한, 자칫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직선 위주의 한글 요소에 레이어링과 세분화된 컬러시스템, 대담한 크라핑을 통해 스포츠대회가 가져야 할 동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진  Look 디자인은 보여지는 다양한 채널에 체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있다. 설상 경기장에는 하얀 눈위에서 주목성을 높일 수 있는 오렌지와 레드 컬러, 빙상 경기에서는 파랑, 보라, 청록과 같이 경기장 고유의 컬러를 지정해 경기별 다양성뿐 아니라 한 경기에서 보여지는 심플함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6개의 서브 브랜드,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치를 더하다

서브 브랜드(이하 POCOG 마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선사할 최고의 가치와 글로벌 축제로서의 비전을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개발되었다. ‘평창’의 한글 자음을 활용하여 디자인된 올림픽 엠블럼과 연계하여 POCOG (The PyeongChang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2018 Olympic and Paralympics Winter Games) 마크 6종 역시 한글 자음을 활용하여 각 마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엠블럼과 함께 표기했을 때 엠블럼을 보조하면서 조화롭게 보일 수 있도록 동일한 스틱 모티프를 활용해 6가지의 가치를 표현하였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포츠 이벤트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성공적인 개최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